Thursday, October 18, 2012

김동률 | Dongryul Kim

김동률 콘서트 '감사'

률님과 적군이 있으면 내 취향은 늘 적군쪽으로 쏠렸으나, 공연 중 멘트 한마디 끝나고 "으흐흐흥"하고 약간의 비음이 섞인듯한 웃음 소리 마저도 땅 속 깊이 꺼졌다가 올라오는 듯한 깊고 듬쑥하달까? 짙고 무거운 그만의 음색이 있단 건 뮤지션으로도 큰 장점인 듯 하다. 사소한 감정의 미동에도 전율까지 이어지던 청춘을 거쳐, 지금은 비록 예전 감성을 상실해 메마른 기후지만 피아졸라의 음악을 섞어 반도네온을 사용해 편곡한 '배려'는 단비같이 참 좋더이다. 원래 좋아했던 곡들이 가장 좋은 것인지는 몰라도 엔딩곡 '동반자'도 또한! 중저음의 목소리가 매력적인 남자랑 데이트해보고 싶단 생각 자주 했었는데, 원하는 바는 하루도 이룬 적이 없으나 오늘 하루 중저음 목소리는 원없이 들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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